ABOUT COSM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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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40>는 기존 서구 가좌동에 위치한 코스모화학 공장단지의 정제시설이었던 40동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재생건축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대부분의 공단이 그렇듯이 지역 주민들에게 본 공단은 애호시설이기보다는 혐오시설에 더 가까웠기에, 이전 회사가 공장 이전을 결정했을 때 시와 구에서 반긴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가좌동 지역에 13대 - 약 300년 전부터 50m 옆 한옥에서 살아왔던 지역 주민들과 가좌동에서 사업을 영위하던 지역 회사가 본 건물을 철거하는 대신 지역에 기여할 수 있는 다른 용도로 재생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면서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인천 곳곳에서 역사적인 가치를 지니는 건축물 및 시설들이 자본논리에 의해 철거되는 가운데, 프로젝트 팀은 공장을 다시 낯설게 또 새롭게 보기를 원했다. 옛 공장에서 과연 무엇이 보존에의 의미가 있을까? 다양한 관점의 재생과 보존을 고민한 결과물이, 현 독특한 형태의 건축물이다. 기존 건물은 가능한 한 보존하며, 운영을 위해 필요한 시설들은 신관을 증축하여 채워넣었다. 본래 공장 건물은 미적 가치의 추구 없이 철저하게 기능적으로 지어지게 된다. 그렇게 탱크, 반응기, 파이프 등으로 가득찼었던 기능 주도의 공간은 설비들이 고철로 팔려나간 이후 뜻밖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큼직한 공간으로 거듭났는데, 1층의 메인홀과 3층의 호이스트 홀이 그것이다. 천정 높이가 각각 메인 홀 8m, 호이스트홀 12m에 달하는 대공간들은 전시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들과의 적합도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기존 사용되었던 호이스트(크레인)도 보수를 거쳐 다시 작동되어, 작품의 설치를 돕거나 아예 작업의 일부가 될 수 있게 되었다. 새 건물은 옛 건물에 관입되는 특이한 형태로 서로 넘나들며 연결되며, 문화공간의 카페, 샵 등의 지원시설로 기능한다. 서울에서 한발짝만 벗어나면  문화 컨텐츠의 결핍이 크다는 사실도 <코스모40>가 다른 기능이 아닌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주도하는 큰 이유가 되었다. 본 동은 전체 공장단지에서도 기사용되었던 용매를 재사용하는 정제 플랜트 기능을 하였는 바, 현재 다른 관점으로 재생의 기치 아래 재가동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경계없는 영감의 공간'은 <코스모40>가 지향하는 개념이다. 이것은 건물을 산책하며 자연스럽게 구관과 신관을 넘나들게 되는 건축적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본 공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관점에서도 유효하다. 예컨대 메인홀에서 사진전이 열리는 가운데 낮 2시부터 새벽6시까지 밤새도록 진행되었던 공연 프로그램인 <런다운>이 같은 공간에 중첩되어 열리거나, 스케이트보더들이 전시 작품들 사이로 라이딩을 하는 케이스들이 ‘경계없음’의 관점에서 맥이 닿아 있다. ‘영감’이라는 단어에는 전시, 공연 등 특정 카테고리의 공간으로 얽매이기보다는 영감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존의 구분 - 특정 장르와 산업 등 - 으로 재단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반영되었다. 보통은 공연장은 a영역, 영화관은 b영역, 카페는 c영역 등의 물리적 경계가 먼저 형성되고  그 제약 안에서 프로그램들이 기획되고 운영된다. <코스모40>가 계속해서 탐색하려는 지점은, '가장 초기의 물리적인 제약을 없앤다면 어떠한 자유로운 기획들이 나올까'에 있다.

<코스모40>가 자연스럽게 지역과 어우러지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훌륭한 커피와 빵을 먹으러 왔다가 전시나 공연을 자연스럽게 보게 되는 학생들이, 어른이 되어 자신의 동네에도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있었음을 떠올리게 되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 단순히 자본논리에 의거하여 옛 건물을 밀고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를 짓는 방안 이외에 다른 가능성이 있음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HISTORY

코스모화학 공단의 40동에서 코스모40로

(C) Kyungsub Shin, Cosmo 40 No.20, 2016, Pigment Print
(C) Kyungsub Shin, Cosmo 40 No.6, 2016, Pigment Print

코스모화학 공장단지가 인천 가좌동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70년대이다. 1968년 설립된 한국지탄공업(주)이 70년대 초 한국티타늄공업(주)으로 사명을 바꾸며 인천에 공장을 짓고 본사를 인천 가좌동으로 이전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공장은 재작년 인천을 떠나기까지 40여 년의 세월동안 이 지역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2003년 사명이 코스모화학으로 변경되었다.

코스모화학은 오랜 기간 이산화티타늄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이었으며 그 중 아나타제형 이산화티타늄 생산설비로는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해왔다. 이산화티타늄은 착색력이 뛰어난 백색 안료로서 크게는 우주선이나 전투기부터 페인트, 타이어, 공구, 신발, 제지, 선크림 등 광범위한 분야에 사용되는 기초 소재이다. 이산화티타늄을 생산하면 황산철이 부산물로 남게 되는데 이 부산물 역시 버리지 않고 폐수처리제 등으로 재활용된다.

이렇듯 국내 유일의 이산화티타늄 생산시설로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출을 이어가며 95년도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하는 등 긴 세월동안 화학 산업의 효자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의 일자리에도 기여해오던 공장단지지만 이곳이 항상 지역에 환영을 받아온 것은 아니었다. 공장단지는 코스모화학의 전신인 한국티타늄 시절부터 환경오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며 혐오시설의 낙인을 지녔다. 실제 폐기물 배출허용기준을 넘겨 적발이 된 사례도 있었거니와, 유해여부와 무관하게 공장에서 풍겨오는 생소한 악취가 바람을 타고 멀지 않은 주거단지까지 흘러가며 민원이 속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오명들은 결국 공장이전의 요인 중 하나가 되기도 했다.

공장이 이전하기 전까지 76,000㎡(약 23,000평)의 거대한 코스모화학 공장단지 내에는 45동 가량의 거대한 공장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며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나갔다. 그 중 코스모40로 재탄생한 40동 건물은, 사용된 황산을 정제하여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는 플랜트로 기능하였다. 2016년, 공장이 울산으로 이전을 결정하면서 2만 평이 넘는 대단지에 자리잡았던 공장들은 순식간에 철거되었다. 정제플랜트 40동 역시 이들과 함께 철거될 위기에 처해있었으나, 일부 동만이라도 보존하고 공간의 맥락을 지키며 지역에 다른 방식의 활기를 불어넣기 원했던 사람들에 의해 살아남게 되었다. 대규모 화학단지가 있던 이곳의 역사는 40이라는 숫자를 통해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안료 생산의 과정에서 기사용된 원료를 재생시키던 플랜트, 공장 단지의 이전과 함께 가동이 중지되고 철거의 위기에 있던 건물에 다른 방식의 재생 플랜트가 형성되었다. 한때는 부산물들을 쌓아놓던 창고가 있던 자리에 공원이 조성된 점도 흥미롭다. 지역과 동고동락을 함께 해오던 토양 위에, 어떤 문화와 예술 프로그램들이 기획되고 펼쳐질지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ARCHITECTURE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여 연결하다

Photo (C) Kyungsub Shin. Architectural Elements by 삶것 건축사사무소
Photo (C) Kyungsub Shin. Architectural Elements by 삶것 건축사사무소

기존 폐공장 건물의 독특한 매력을 보전하면서 현 기준에 맞는 안전한 건물을 설계하기 위해, 새 건물은 기존 건물과 물리적인 접촉 없이 폐공장 안으로 관입하여 들어갔다 나오는 하나의 고리와 같은 형상을 취하도록 설계되었다.

(C) 2019 Kyungsub Shin

MEDIA & PRESS COVERAGES

코스모40에 관한 시선과 관점들

CREDITS

ARCHITECTURE
Concept Design & Schematic Design
Design Development & Construction Documentation
Design Directing (on-site)

CONSTRUCTION

LANDSCAPE

INTERIOR DESIGN
Furniture
Lighting

BRANDING
Filtered, Tapped, Roissant
Take it easy

WEB PAGE

PHOTOGRAPHY

CREATIVE DIRECTOR

PROJECT ADVISOR

PROJECT DIRECTOR

FOUNDER


건축사사무소 삶것 (소장 양수인)
건축사사무소 삶것 (소장 양수인)
프룹 (허병욱)

보브종합건설 (소장 이창빈)

슬로우 파마씨 Slow Pharmacy

허병욱, 김종성, 김수민
레어로우
필룩스, 광복조명

홍원범, Kevin Cho, 허병욱
홍원범, Kevin Cho, 허병욱
파운드(송근엽), rho_tattoo

홍원범

신경섭, 홍원범

프룹 (허병욱)

디플레이스 (심세보) 

성훈식

(주)에이블커피그룹, 심기보

ARCHITECTURE
Concept Design & Schematic Design
건축사사무소 삶것 (소장 양수인)
Design Development & Construction Documentation
건축사사무소 삶것 (소장 양수인)

CONSTRUCTION
보브종합건설(소장 이창빈)

LANDSCAPE
Slow Pharmacy

INTERIOR
허병욱, 김종성, 김수민
Furniture
RARERAW
Lighting
필룩스, 광복조명

BRANDING
홍원범, Kevin Cho, 허병욱
filtered, tapped, Roissant
허병욱, 홍원범, Kevin Cho
take it easy
파운드(송근엽), rho_tattoo 

WEB PAGE
홍원범

PHOTOGRAPHY
신경섭, 홍원범

CREATIVE DIRECTOR
허병욱 (BYUNGWOOK HUH)

ADVISOR
심세보 (SEBO SHIM)

DIRECTOR
성훈식 (HOONSHIK SUNG)

FOUNDER
심기보, (주)에이블커피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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